노을빛 사랑
파랑별님청곡//홍원빈
바람 부는 강변길을 거닐며
외로움을 나누었지
삶의 오후에 다가온 사랑
거부 할 수 없던 사랑
어쩔 수 없이 멀어져도
잊지는 말자 했는데
갈대밭 사잇길에
추억을 남겨놓고 저무는가
아 아 노을빛 사랑
굽이치며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렇게 가야만 하는가
그대와 앉았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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