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Vocal.지뇽, 김재원)

즌즌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가 않아
세상에 좋은 이별은 없다고
시간을 돌린다면
만나기 전으로
차라리 그 때가 행복했을까
비우려 해도 비워지지가 않아
술잔을 비워도 눈물이 차올라
지독한 사랑만큼 삼키기 힘들어
아직 너를 많이 사랑하는데
손에 쥐려 할수록 흩어지는
쌓으려고 할수록
힘 없이 무너진 우리가
터져버린 눈물에
담겨있는 이별을 따라
끝나버린 사랑에 너를 흘려 보낸다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같이
따라서 흐르면 너에게 닿을까
함께 했던 그 자리
바람에 사라져
쉽게 무너질 줄 몰랐었는데
손에 쥐려 할수록 흩어지는
쌓으려고 할수록
힘 없이 무너진 우리가
터져버린 눈물에
담겨있는 이별을 따라
끝나버린 사랑에 너를 흘려 보낸다
괜한 이기심에 병들었던 내가
상처 준 게 많아서 나 벌 받나 봐
이미 돌아선 널
이해할 수 없는 내 맘이
이젠 어떻게 널 놓을 수 있을까
밀어내려 할수록 파고드는
참아내려 할수록
미련에 거세진 파도가
선명해진 슬픔에
의미 없는 후회를 담아
끝나버린 사랑에 너를 흘려 보낸다
이별에 너를 흘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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