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그래서
미안하단 너의 말에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되려 미안하단 말하는
내 모습이 너무 못나
미안 하다 말하고
돌아서서
마음 한 편
가슴 한 켠
시린바람 안고
자주가던 포차에 들러
술 한잔을 기울이다
시키지도 않은 안주가
같이 오던 그 아가씨가
술만 먹지 않게
안주 부탁 했다며
너는 끝까지 또
나를 끝까지 또
미안하게 날 만들고
그런 널 어떻게 잊어가라고
돌아선 너의 뒷모습에
마음 속으로만 붙잡는
한심한 내 모습에
돌아서서
마음 한 편
가슴 한 켠
시린바람 안고
자주가던 포차에 들러
술 한잔을 기울이다
시키지도 않은 안주가
같이 오던 그 아가씨가
술만 먹지 않게
안주 부탁 했다며
너는 끝까지 또
나를 끝까지 또
미안하게 날 만들고
그런 널 어떻게 잊어가라고
참 모질다
아무것도 없는 나때문에
끝까지 널 힘들게 해서
미안해
너와 같이 왔던 이곳에
너와 같이 왔던 이곳에
홀로 비워버린
너의 자릴 보면서
자꾸 참아냈던
울음 한 가득이
왈칵 쏟아져 모르게
이런 널 어떻게 잊어야하는지
눈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