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신민주 & 시여주
우리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한번쯤 길거리에서 만난다면
서로가 누군지 알아챈다면
그 순간 눈빛이 흔들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시간이 멈출까
심장이 콩닥콩닥 그대로 얼어버릴까
용기 내어 다가가 말할 수 있을까
오랜만이야

잘 지냈었냐고 잘 지냈어 나도
애써 웃으면서 대하겠지
그대로야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어색함만이

우리가 자주 갔던 그곳에서
갑자기 마주치게 된다면
그때 니 옆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이 니 손을 꼭 잡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세상이 멈출까
심장이 쿵쾅 바로 주저 앉을까
눈치 없이 다가가 건넬 수 있을까
오랜만이야

잘 지냈었냐고 잘 지냈어 나도
애써 웃으면서 대하겠지
그대로야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어색함만이

쓸데 없는 빈말
의미 없는 인사
사실 내 속마음은 니가
무척 그리웁다

잘 지냈었냐고 잘 지냈어 나도
그대로야 하나도 똑같다고

니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 남자가 돼도
니가 나랑 상관없는 아이의 아빠가 돼도
우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도
나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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