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그대만

백지웅 (백그림)
그대와의 이별이 내겐
낯설고 익숙치 않아요
내방 모든 곳곳마다
그대 향기가
나 없이도 잘 지내란 말
어떻게 그리 쉽게 했어요
못 들은 걸로 할래요
다시 돌아가요
오늘만 그대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대가 제일 좋아하던
음식 준비한 채로
오늘만 그대만을
잠시라도 보고 싶은데 그댄
내가 그렇게 싫은가요
우리의 이별은 곧 당신께
새로운 한 걸음이었나요
홀가분해 보이네요
내가 미안해요
오늘만 그대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대가 제일 좋아하던
음식 준비한 채로
오늘만 그대만을
잠시라도 보고 싶은데 그댄
내가 그렇게 싫은가요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한 척
모두 체념한듯한 그대 생각나요
다 미안해요 사랑 안 해도
곁에 있어줘요
오늘도 그대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대가 제일 좋아하던
모든 걸 준비한 채로
오늘만 그대만을
잠시라도 보고 싶어요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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