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해진 하늘을 보다
문득 들었던 생각에 눈을 감고
허전하기만한 내 머릿속엔
너 말곤 채워진게 없어
너의 이름을 부르면
언제든 널 떠올릴 것 같아
어질러진 책상을 바라보다
웃는 듯 울어보곤 했어
바보같이 나 너의 얼굴이 떠올라
조용히 한참을 그려봤어
초라하기만한 네 마음속엔
더 이상 담아둘 수 없어
너의 사진을 볼때면
여전히 함께인것만 같아
어질러진 책상을 바라보다
웃는 듯 울어보곤 했어
바보같이 나 너의 얼굴이 떠올라
이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후회없이 사랑만 했으니까
보란 듯 살아갈테니까
이제라도 나 너를 잊어보려고 해
마지막으로 한번 너를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