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강을 지나

성리
봄이란 계절을 보내며
꽃 하나 보지 못했소

당신만 봄비처럼 내리던
볕 하나 없던 날였소

말해뭐하오 당신 없으면
언제나 난 겨울일텐데

님이여 기다리오
알맞은 계절이 오면
길고도 긴 멀고도 먼 강을 지나
당신 꼬옥 안아줄테니

선선한 가을을 보내며
낙엽 하나 줍지 못했소

당신만 바람처럼 불었던
맘쉴곳 없는 날였소

말해뭐하오 당신 없으면
언제나 난 겨울일텐데

님이여 기다리오
알맞은 계절이오면
길고도 긴 멀고도 먼 강을 지나
당신 꼬옥 안아줄테니

님이여 기다리오
알맞은 계절이오면
길고도 긴 멀고도 먼 강을 지나
당신 꼬옥 안아줄테니

당신 꼬옥 안아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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