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 스무살

박진주
두 번 다신 오지 못할 아침이라면 말야
어떤 모습이라도 나는 참 불행할 거야
웃음을 잃어버린 세상 속에서
어느새 마주하게 된
너라는 기적
그래 손 흔들어줘
맘에 안 들고
환하게 웃어주진 못해도
나를 반겨주는 하늘이야
가장 밝게 빛나는 모습으로 남아
다시 하루를 맞이해
세상은 고요하고
나 홀로 쳇바퀴처럼
해가 저무는 방안에 남아
감히 오늘 밤도 다시 빌어봐요
밤하늘은 얄밉게도 아름다워요
기적은 항상 흔하지 않아도
그대를 보내준 것처럼
간절하면
찾아오겠죠
조금 어리숙하고
그 어떤 것도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미완성이지만 사랑하자
가장 밝게 빛나는 모습으로 나를
마음으로 안아줄래
세상은 변해가고
나 홀로 머물러있고
해가 저무는 방안에 남아
감히 오늘 밤도 다시 빌어봐요
밤 하늘은 얄밉게도 아름다워요
기적은 항상 흔하지 않아도
그대를 보내준 것처럼
이번에도
믿어볼래요
My life
스무번, 스무살
참 길었던 시간
알아 소중함이란
의미를 알게 해 준 나날
그대와
다신 오지 못할 아침이라 해도
그대와 함께라면 참 행복할 거야
기적은 항상 늘 가까운 곳에
그대를 보내준 것처럼
알아봐요
사랑이란 걸
Love you
환하게 빛나는 지금을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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