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saevom)

새봄 (saevom)
유난히 짓궂었던
여름기가 가시고

살랑살랑 널 닮은
바람이 불고 있어

사뿐히 부는 바람에
코트 깃을 여미고

빠른 숨을 고르며
너에게로 가는 길

익숙한 길을 걷다
문득 바라본 하늘

흰 구름 한 점 없이
말갛기만 한걸요

라랄라라 라라라
콧노래를 부르다

느린 걸음 재촉해
너에게로 가는 길

걸음 한걸음
그대에게 가까워져

걸음 두 걸음
달곰한 그대 웃음을 닮은

내 안에 바람 바람
바람이 불어와
너 살며시 걸음 걸음
걸음 맞춰 걸을 때

내 맘에 그대 그대
그대 숨결 머물죠
차근히 깊어지는
우리 둘 사이

걸음 한걸음
그대에게 가까워져

걸음 두 걸음
달곰한 그대 웃음을 닮은

내 안에 바람 바람
바람이 불어와
너 살며시 걸음 걸음
걸음 맞춰 걸을 때

내 맘에 그대 그대
그대 숨결 머물죠
I will be loving you

내 안에 바람 바람
바람이 불어와
너 살며시 걸음 걸음
걸음 맞춰 걸을 때

내 맘에 그대 그대
그대 숨결 머물죠
차근히 스며드는
우리 둘 사이

유난히 짓궂었던
여름기가 가시고

살랑살랑 널 닮은
바람이 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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