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할 만큼 했어
가지 마 한없이 소리쳐 불러도 너는
평소 하던 인사를 자연스레 건네고
태연한 표정으로 날 밀어냈어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
차라리 내 잘못이면
미안하단 말이라도 할 텐데
그러지 못해
사랑한 이유가 너무 많아
지울 수 없어도
또 반복될 걸 알아
그래서 잡을 수 없어
매일 다짐했어 보고 싶은 맘은
외면하자고
너에게 난 그저 스쳐 갔던
바람일 뿐
깨져버린 감정은
밤하늘의 별처럼
한없이 흩어져서 잡을 수 없어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
차라리 내 잘못이면
미안하단 말이라도 할 텐데
그러지 못해
사랑한 이유가 너무 많아
지울 수 없어도
또 반복될 걸 알아
그래서 잡을 수 없어
여기에 나 있을게
기다리는 거 알잖아
못 이기는 척하고
다시 돌아와 줘
우리가 도착한 이곳에는
잊고 있던 기억들이
미소를 띄우며 잘 가라 하네
행복했다고
너의 시간 속에 한순간은
내가 존재해서
참 기적이었다고
넌 그런 사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