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익숙해진 혼자 먹는 밥
따스했던 방안은 더 식어만 가고
너와 나란히 누워 재잘대던 식탁
그 위에는 네가 남기고 간
작은 웃음소리
사소했던 우리 일상이
왜 이렇게 망가져 버렸는지
알고 있었나 봐 너는
우연히 길을 걷다 너를 만나고 싶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란 걸
알고 있지만
거짓말하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지만
나 아무렇지 않은 척한 것 같아
꿈에서처럼 너를 안고 말하고 싶어
다신 깨어날 수 없다 해도
전하고 싶어
더 후회하기 전에 너를 보고 싶다고
나를 조금만 미워할 수 없냐고
참 우리 많이 싸웠는데
왜 지금은 싸웠던 기억마저
웃음이 나올까 나는
우연히 길을 걷다 너를 만나고 싶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란 걸 알고 있지만
거짓말하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지만
나 아무렇지 않은 척한 것 같아
꿈에서처럼 너를 안고 말하고 싶어
다신 깨어날 수 없다 해도
전하고 싶어
더 후회하기 전에 너를 보고 싶다고
널 사랑한다고 내가 바보였다고
우연히 길을 걷다 너를 만나고 싶어
네가 나를 못 알아본대도 스쳐간대도
내가 먼저 널 알아보고 널 잡을 거야
그리고 말해줄 거야
정말 널 사랑했다고
널 사랑한 게 나라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