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머물면.

유태광
그대 머물면

마음 저린 이름을 또올리면

가슴은 또 이렇게 부릅니다

살다보면 가슴에서 바람을 타고

높른 파도를 헤칠때

붉은 눈시울로 들어서는 사람이 그대입니다

외로운날도 몇번은 잘 넘겼지만

가슴 뭉클한 날도 몇번은 잘 넘겼지만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그대를

애써 밀어내던 날

내안에 등불하나 내껄고

그 불빛때문에 저리며

눈물로 나를 잠들게 한는

그 그리움도 외로움도 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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