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재미없나봐
아무런 표정없는 너
그 옆에 어색해진 나
다신 나를 안 볼 건가봐
항상 그대로인 내가
너는 귀찮은가봐
눈치없이 노래는
왜 그리 신나는지
날씨는 왜 그리 좋은건지
바보야 이런 내 맘 모르니
하나만 아는
너 밖에 모르는 나인데
일찍 나와 선물도 샀어
입버릇처럼 말하던
갖고 싶다던 예쁜 꽃
내가 하는 일 다 그렇지
언제나 한 발 늦어서
너를 힘들게 했어
눈치없이 노래는
왜 그리 신나는지
날씨는 왜 그리 좋은건지
바보야 이런 내 맘 모르니
하나만 아는
너 밖에 모르는 나인데
소리없이 흐르던
긴 침묵속에서
그만 일어서자는 그 말
사랑한다 한번도
말해주지 못해서
더 많이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것 밖에 안되서
사랑해 혼자서 하는 말
바보야 이런 내 맘 모르니
사랑하고도 멋내야만 하는
나잖아
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