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백지영 & 길구봉구
안된다는 걸 난 잘 알아
버텨봐도 소용없어
서롤 떠난 맘은 어느새
멀리 떠나가고 있어서
이제 우린 어쩔 수가 없어

조금씩 멀어지고
바래진 우리 기억이
희미하게 지워져만 가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다가오는 우리 이별은
결국 내게 다가와
끝이라고 말하네

더는 외면할 수가 없는
서로의 차가운 한숨만 남아
우릴 아프게 하잖아

손끝에 걸터앉은
마지막 남은 마음도
먼지처럼 사라져만 가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다가오는 우리 이별은
결국 내게 다가와
끝이라고 말하네

더는 외면할 수가 없는
서로의 차가운 한숨만 남아
우릴 아프게 하잖아

대체 어디서부터 틀린 걸까
후회해도 너무 늦은 거 같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이제 우리 이별을 말해볼게

남아있던 깊은 상처도
잊지 못할 지난 추억까지도
모두 여기까지야

눈부셨던 우리 사랑도
눈물겹게 애쓴 노력도
변해가는 서로를 보는 것도 오늘만

어떤 작은 마음까지도
남겨두지 말고 전부 끝내자
그래 이젠 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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