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앞

여정인
별빛으로 다가오는 네 작은 모습에
잠 못 이뤄 찾아왔네 그 집 앞
불빛 꺼진 네 창가엔 슬픔만 더해와
혼자 몰래 울고 가네 그 집 앞
꽃잎으로 새겨버린 그리운 이름을
부르다가 찾아왔네 그 집 앞
대답 없는 네 창가엔 아픔만 밀려와
눈물지며 돌아서네 그 집 앞
이제 다시 다시는 너를 생각 말아야지
돌아 올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인걸
이제 다시 다시는 울지도 말아야지
어차피 잊어야 할 슬픈 기억인걸
그 집 앞 우우 난 아직 떠날 수 없어
그 집 앞 우우 난 너를 지울 수 없어
그 집 앞 우우 난 아직 떠날 수 없어
눈물 속에 서성이네 그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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