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어둠 속에 그대를 보는 게
내게 가장 큰 행복이에요
저 밝은 불빛들 속에 그대를 두는 게
내겐 그리 달갑지 않아
사랑한다면 그댈 사랑한다면
나는 어떤 걸 버릴 수 있는지
그대는 내가 그댈 사랑하는 게
거짓말이라 믿는 것 같아
우리 서울을 떠나 먼 데로 갈까요
아무도 우리 얘길 듣지 못하게
그대는 그대는 이 도시가 싫다했잖아
우리 서울을 떠나 사랑할 수 있나요
우리 둘만 세상에 남으면
그대는 그대는 이미 떠난 것 같아
사랑한다면 나를 사랑한다면
그댄 어떤 걸 버릴 수 있냐고
묻고 있는 내가 묻고 있는 내가
이미 서울을 떠났는데
우리 서울을 떠나 먼 데로 갈까요
아무도 우리 얘길 듣지 못하게
그대는 그대는 이 도시가 싫다 했잖아
우리 서울을 떠나 사랑할 수 있나요
우리 둘만 세상에 남으면
그대는 그대는 이미 떠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