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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몹시 비오던 저녁에
내게 이말 한마디 남긴 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먼길 떠나시었네
*고운 두볼 슬픔을 삼키고
국화 향기 여린 입술 머금어
눈물진 목소리 속삭이면서
먼길 떠나시었네
새보다 자유로워라
새보다 자유로워라
저 먼하늘 한껏 머무는
저 새보다 자유로워라
음 우
아 그대 향내음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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