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니은
흘러가는 무정한 세월아
돌아서 가지않느냐
그렇게 가자구나
미련없이 후회없이
부딪치고 깨어지고
넘어져보고
행복에 겨워도 보고
남은게 없어도 본전인거지
처음부터 빈손이잖아
명예도 부귀영화도
모두가 부질없구나
어차피 인생이란
빈손으로 그냥가는 것
무엇하러 아옹다옹
지지고 볶고
남은게 뭐가 있더냐
내려 놓아도
손을 놓아도
마음먹기 달린거잖아
그때부터 행복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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