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사랑

정아로
지금은 하지 못하겠지
어린 날 수줍은 사랑을
그때는 내가 가진 마음이
내 사랑이 하찮아 보였는데
어른의 기대로 키운 사랑이
늘 나에겐 어렵기만 해서
언젠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이런 나와 쉬운 사랑하지 않을까
그런 나에게 다가와 준 그대
근사한 날엔 더 생각이 나고
내 사랑이라 부르고 또 불러
매일을 옆에 두고 싶은 걸
혼자인 게 더 편해진 만큼
누굴 마음에 두는 게 참 어색해
이런 내가 누굴 또 사랑하겠다고
기다리는 게 한심해 보였는데
어른의 기대로 키운 사랑이
늘 나에겐 어렵기만 해서
언젠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이런 나와 쉬운 사랑하지 않을까
그런 나에게 다가와 준 그대
근사한 날엔 더 생각이 나고
내 사랑이라 부르고 또 불러
매일을 옆에 두고 싶은 걸
가만히 바라보다가
난 너에게 새삼스레 고마워서
그저 말없이 손을 잡았어
이런 나에게 다가와 준 그대
어떤 날에든 늘 함께 있자고
내 사랑이라 부르고 또 불러
매일을 옆에 두고 싶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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