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다시

이민재
언젠가 다시 만나면
할 수 있을까
못다 한 말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눈을 감아야 보이는
기억 속 얼굴이
흐려지지 않아
잊는 게 무서워서

나 길을 잃어
가야 할 곳을 몰라
너가 없는 이 세상은
숨조차 힘겨워서

어딘지 몰라 헤매인 나
널 기다리며
저 바람에 날아가
그리운 목소리가

이 길 위에서 나 홀로 남아
널 생각하며
내 기억에 살아
또 다른 날의 너와

난 얼마나 지나야 그대, 아프지 않아
내 아직 버리지 못한 마음, 너를 데려와
그때, 너와의 시간으로 되돌려
다시 한번 붙잡아도 어쩔 수가 없어서

어딘지 몰라 헤매인 나
널 기다리며
저 바람에 날아가
그리운 목소리가

이 길 위에서 나 홀로 남아
널 생각하며
내 기억에 살아
또 다른 날의 너와

언젠가 다시 만나면
들을 수 있을까
바람에 실려 온
그리운 그대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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