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사랑한 후 변해갔어
또 다른 나는
지루했었던 재미없었던 작은 내 삶에
큰 의미처럼 다가와 꼭 함께하고 싶었어
우리가 영원하기만 바랬었어
그 사람과 헤어진 후
달라지고 있는 내 모습
언제 끝날지 모를 막연한 인연이 돼서
다른 길로 걸을 때 꼭 함께하지 않아도
적당히 살 수 있단 걸 알게 됐어
괜찮아 조금 허전한 것뿐이야
나 이제는 그 사람 없이도 충분하니까
더 괜찮은 사람을 기다리지도 않아
어차피 다시 또 이별은 올 텐데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 사람에게 매일매일
오직 내 옆에 있어 달라고 했었던 나는
참 어리기만 했었고
더 멀리 보지 않았어
마지막 사랑이 너인 줄 알았어
괜찮아 조금 허전한 것뿐이야
나 이제는 그 사람 없이도 충분하니까
더 괜찮은 사람을 기다리지도 않아
어차피 다시 또 이별은 올 텐데
작아지는 불빛처럼 사라져만 갔어
가끔 아주 가끔 부족한 나를 채웠던
널 떠올리지만
괜찮아 조금 허전한 것뿐이야
나 이제는 그 사람 없이도 충분하니까
더 괜찮은 사람을 기다리지도 않아
어차피 다시 또 이별은 올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