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피었네 하늘은 꽃이 되었네
비구름 뒤 숨죽이고 있던 한줄기 햇살은
무지개 꽃을 피우네
눈물 그친 얼굴은 꽃이 되었네
마음 가득 피어나는 용서의 씨앗은
무지개 꽃을 피우네
죽어가던 바램이 살아나 숨 쉬는
먼 하늘 너머 푸르른 초록의 언덕에도
무지개 꽃을 피우네
어리석은 깨달음 젊음은 꽃이 되었네
메마른 들녘 헤매이던 거친 꿈을 채우고
무지개 꽃을 피우네
그대 눈에 잠든 바다 노을은 꽃이 되었네
반짝이는 기억의 모래알 서둘러 나온 저 별
무지개 꽃을 피우네
무지개 꽃을 피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