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마커스강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 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 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의 아들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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