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무나 미안하구나
항상 바빠 아무것도
해주지도 못했구나
두 손 벌려 엄마를
부르며 오던 널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던 나
열아홉 철부지가 엄마가 되어
숨겨야 했던 사연을
아들아 내 아들아
이 엄마를 용서해다오
어느 날 세상이 캄캄하고
먹구름 내려오던 날
별이 되어 달이 되어
이 엄마를 떠난 아들아
언제 다시 내 아들
엄마가 된다면
못 다해준 내 사랑을 다 줄게
가슴에 내 가슴에 한이 되어
오늘도 너를 부른다
아들아 내 아들아
이 엄마를 용서해다오
이 엄마를 용서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