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이 몇 달이 지나고
몇 달이 몇 년이 지나고
빛바랜 사진보다도
너무나 선명한 니 얼굴
기억을 지워 또 지워봐도
더욱자라나는 너
눈감고 다시 또 감아도
넌 유리가면처럼
가시 같은 너
내 가슴 깊이 자라는 너
뽑으려 하면 더욱더 깊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
오늘이 지나면 나아질까
내일이 오면 괜찮을까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더욱커져만 가는 이 아픔
기억을 지워 또 지워봐도
더욱자라나는 너
눈감고 다시 또 감아도
넌 유리가면처럼
가시 같은 너
내 가슴 깊이 자라는 너
뽑으려 하면 더욱더 깊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
수 없이 많은 상처가 아물면
그땐 너도 없겠지
가시 같은 너
내 가슴 깊이 자라는 너
뽑으려 하면 더욱더 깊이
내 안을 점점 파고들어
가시 같은 널
이제 널 빼고 싶지 않아
가시가 된 널
지우기 싫어
오늘도 널 품 안에 안고
영원히 내 품 안에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