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또 겨울이구나
지난 일년 아련히 떠오르는 계절이
눈싸움 하던 친구들
소홀했던 시간에 잊혀져 있었구나
겨울밤 가로등 밑엔
눈꽃들이 내려와 추억으로 피어나
털모자 쓴 너의 모습
입김속에 떠올라 소리없이 사라지네
흩날리는 눈꽃속에
내 외로움 담아 날려 버릴 수 있을까
다가오는 따스함들
품을 수 있도록 잊을 수 있도록
벌써 또 겨울이구나
사랑했던 기억이 얼어버린 계절이
겨울은 이런 거구나
따듯했던 가슴이 차갑게 식어버릴
흩날리는 눈꽃속에
내 외로움 담아 날려 버릴 수 있을까
다가오는 따스함들
품을 수 있도록 잊을 수 있도록
흩날리는 눈꽃속에
내 외로움 담아 날려 버릴 수 있을까
다가오는 따스함들
품을 수 있도록 잊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