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했던 것
내가 말해왔던 것
내가 약속했던 것
바로 내가 혹은 네가
내가 믿어왔던 것
혹은 네가 믿고 싶었던 것
그 속에
나는 양탄자위에 비스듬이 누워서
일말의 양심을 도려내고 있었다
그때 이미 난 죽었다
달콤하던 과일 껌
더 이상은 없었다
그 때 이미 난 죽었다
나는 광장복판에 우두커니 앉아서
일종의 진실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 때 이미 난 죽었다
광장위에 죽은 개
개파리 들끓는다
그 때 이미 개는 죽었다.
*개파리:개파리과의 곤충.몸은 단단하고 납작함.
몸 빛깔은 갈색이고,아롱아롱한 날개
짙은 갈색을 띄고 있음.주로 개에 붙어
그 피를 빨아먹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