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한강

자람 프로젝트
번데기와 솜사탕 아줌마를 지나
길 위의 예술들에게 미소 짓고는
삼천원의 행복 자전거와 함께
내 맘은 하늘위로 손을 내뻗지
가족들, 연인들, 혹은 친구들,
솔로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누구도 서로를 신경쓰지 않고
한강의 향기에 취해
답답함을 1kg 내려놓았어
덩달아 내 몸까지 가벼워진 기분
시끄러운 아이들의 장난 소리들도
소소한 행복으로 새겨지네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내 것이 되어 돌아오길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내 것이 되어 돌아오길

부드럽게 내 몸을 스치는 바람
이 좋은 날을 헤치고 여기까지 와
그저 그런 날이 되지 않게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거란
바램이 있었는지도 몰라
역시 나오길 잘했어 혼잣말
이렇게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 같은 미소..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까
달콤한 연인들의 속삭임
햇살 보다도 더 반짝이는 돗자리
위엔 정성스레 싼 엄마의 도시락
이것 말고도 그 위엔 행복이 넘쳐나
가장 높이 날린 방패연 아저씬
아이들 함성 소리에 으쓱해져 있었지
분수대 앞에서 장난치던 친구들은
다 젖어버린지도 모른 채 정신이 없었지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내 것이 되어 돌아오길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내 것이 되어 돌아오길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사랑이 되어 돌아오길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평온이 되어 돌아오길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노래가 되어 돌아오길

작은 바람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도 불어오길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