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노사연
시간은 흐르는 강물 같아서
내 걸음 보다 조금 빨리 흐르고
마음은 아직도 아이 같아서
잔 바람에 넘어집니다

사랑은 오래된 나무 같아서
계절을 따라 옷을 갈아입지만
가끔씩 피어나는 꽃의 향기에
또 하루를 살아 냅니다

오늘아 안녕
내 생에 가장 젊은 나
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구나

이젠 안녕
다시는 못 볼 여림아
별처럼 반짝이다
사라져 가라

수줍었던 봄에도
뜨겁던 여름도
한 사람만 사랑했었고
쓸쓸한 가을에도
다시 올 겨울에도
내 영원을 태워 가리라

인생은 혼자 온 여행 같아서
때론 길을 잃고 마음 헤매었지만
빈손을 내밀어 준 그대 때문에
다시 한번 웃게 됩니다

오늘아 안녕
내 생에 가장 젊은 나
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구나

이젠 안녕
다시는 못 볼 여림아
별처럼 반짝이다
사라져 가라

수줍었던 봄에도
뜨겁던 여름도
한 사람만 사랑했었고
쓸쓸한 가을에도
다시 올 겨울에도
내 영원을 태워가리라

인생은 혼자 온 여행 같아서
때론 길을 잃고 마음 헤매었지만
빈손을 내밀어 준 그대 때문에
다시 한번 웃게 됩니다
다시 한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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