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머금은 바다

백동우
오랜만에 옛날 다이어릴 뒤적여 봤어
문득 너의 전화번호를 발견했지
여기 적혀 있는 줄도 몰랐어, 한번에 외었으니

그 여름에 즐겁게 누르곤한 그 낯익은 숫자들은 지금..
한자리 한자리 저마다 나에게 그 아팠던 기억을 되새겨.
니 마지막 소식도 전활 통해 들었었지, 오-

우리 처음만난 그 바다는 여전히 푸른 빛으로 빛날거야
나의 사랑스런 너를 머금고 있으니
니 눈을 닮아 있을거야.

언젠가 대학생이 되어
서울에서 매일 만날거라
서로를 위로하며 우린 매일 통화했지.
그 바닷가의 추억 애써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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