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리는 건 더 쉬운일이지
마음을 닫는 건 더 쉬운일이지
이제 알지만
오늘 난 다른 길로 가
전화번호를 지워버리는 건
더 쉬운일이지
혼자 웅크리고 우는 건
더 쉬운일이지
이제 알지만
오늘 난 더 힘든 길로 가
마음일랑 가져본 적
없는 것처럼 웃고
마음일랑 뺏겨본 적
없는 것처럼 울지
마음일랑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마음일랑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럼에도
너의 눈에 비친 풍경이고 싶어서
그럼에도
너의 눈에 담긴 사람이고 싶어서
널 향해 웃지 날 향해 울지
널 향해 웃지 날 향해 울지
너의 눈에 비친 풍경이고 싶어서
너의 눈에 담긴 한 사람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