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서로 미루다

존박, 전미도
있잖아 문득
중요한 일을 까먹은 듯한 그런 기분
건망증처럼
그래 나도 문득
아직 못다한 얘기가 자꾸 맴돌아
혼잣말처럼
우리 밤새 서로 미루다
끝내 하지 못한 말
그대 모르게
연습했었던 말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더 멀어질까 못한 말
지금이라도 전한다면
잊혀지게 될까
널 잊을 수 있을까
이젠
혹시 부담될까
네 안부조차 모르는 게
널 위한 배려라 날 위한 배려라
믿었었나 봐
우리 밤새 서로 미루다
끝내 하지 못한 말
그대 모르게
연습했었던 말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더 멀어질까 못한 말
지금이라도 전한다면
잊혀지게 될까
널 잊을 수 있을까
잘 지내도 돼
영영 못 잊어도 돼
또 다신 너를 보낼 수가 없어
밤새 서로 미루다
끝내 하지 못한 말
수백 번 넘게
꾹 삼켰던 그 말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린
어리석었던 우리의
모든 걸 바꿀 수 있었던
하고 싶었던 말
꼭 듣고 싶었던 말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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