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그 여자)

주현미
미시령 그리운 옛길 따라 저녁 노을 밟으며
저 멀리 파도가 나를 부르는 그곳으로 달려 가네
가없는 내마음 황금빛 물결 눈부시게 빛나고
바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메서 잠이들까
아 미시령 저편 어린 왕자의 푸른 꿈들이
아 어두운 밤하늘 별빛이 되어
선물 처럼 내게~로 와
나 홀로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함께 가자 손을 내미네

아 미시령 너머 동화의 나라 내게 다가와
아 그 옛날 바닷가 작은 소년의
첫눈 같은 고운~ 꿈이
나 홀로 가는 길 외로울까 봐
어두운 밤 불을 밝히네
그리운 마음에 피어나는 꽃
내 영혼의 푸른 꿈이여
내 영혼의 푸른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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