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박강성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둘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대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 하고싶어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대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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