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ノ잣ノ말。──悲──〃
벚꽃 날리는 봄날에 만나
내 삶에 희망을 알려준 사람
그 사람이 이별을 말하네
영원한 사랑을 말했었는데
잠들면 만날까 바람 불면 잊힐까
스치듯 지나버린 내 사람아
사랑에 버림받고 이별과 친구되어
오늘도 술잔에 너를 채운다
때 이른 가을비 소리없이 내려
서러운 추억을 매정하게 적시네
자꾸만 흐릿해지게 해
야속한 빗물이 두 눈에 흐르네
잠들면 만날까 바람 불면 잊힐까
스치듯 지나버린 내 사람아
사랑에 버림받고 이별과 친구되어
오늘도 술잔에 너를 채운다
네가 있던 자리 또 눈물로 비워내
내 맘 아는 듯 하늘도 우는데
잠들면 만날까 바람 불면 잊힐까
스치듯 지나버린 내 사람아
사랑에 버림받고 이별과 친구되어
오늘도 술잔에 너를 채운다
또 눈물로 너를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