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송이 장미

김종찬
텅빈 거리의 고독 속에서
스물 한 송이 장미를 가득 안고
왠지 말못할 슬픔 속에서
그댈 기다렸었지

*그리운 이름은 어둠에 묻혀서
길을 잃어 버렸나
이렇게 애타는 기다림 끝에도
돌아오질 않네
가슴에 가득한 장미꽃 향기는
기나긴 기다림 속에 힘없이
시들어 초라한 가슴에
말없이 흐느껴 울고
사랑한 날보다 사랑할 날들은
더욱더 크나큰 아픔
스물 한 송이 장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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