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반짝거리던
설레임 가득한 광안대교 야경은
어느덧 추억만으로 남아
오늘따라 괜히 더 쓸쓸해 보여
따스한 네 체온이 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
사계절 내내 식지 않고
날 메말라 가게 해
사랑 하나로는 모자랐나봐
나의 말투 행동 하나까지
부족했나봐
너와 나 가장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그 시간 속에
하염없이 걸었던
그리움 속에 너를 채워봐
너무 소중했어서
너의 말이면 다 맞다고
항상 그랬었던 나였기에
그래서 떠났나봐
사랑 하나로는 모자랐나봐
나의 말투 행동 하나까지
부족했나봐
너와 나 가장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그 시간 속에
하염없이 걸었던
그리움 속에 너를 채워봐
이 정도면 무뎌질 때도 됐을 텐데
네 사진 보일 때마다
눈물이 흘러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던
너는 다른 누군가와
같이 걷고 있을까
너무 행복하진 말아줘 제발
찬란했던 우리의 날들을
잊지 말고 살아가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