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김성규
그날의 우리의
기억은 시간 따라 조금씩
안개 속에 서서히
흐려졌어
(지금 눈앞에) 다를 것 없는 이 길의 끝에
(이 현실 속에) 아주 우연히 만난 너를 보며
(내 머릿속에) 자연스레 추억들이
다시 선명해져
널 향해 걸어갈 때
시간의 안갯속에
찬란했던 우리가 보여
우리의 세월 속에
너 없는 시간들이
스쳐
이 짙은 안개 너머
Just you are 내게로 와 (oh-)
선명해 모든 게 다
Just you are 그때처럼
너야
서로의 안개 너머
넌 걸음마다 선명해져가
마치 어제처럼 익숙한 순간
날 보며 넌 어때
왠지 같은 맘을 기대하는 나
(지금 눈앞에) 다를 것 없는 너의 모습에
(이 현실 속에) 오래 고요했었던 맘이 뛰어
(내 머릿속에) 널 찾아낸 추억들이
다시 선명해져
널 향해 걸어갈 때
시간의 안갯속에
찬란했던 우리가 보여
우리의 세월 속에
너 없는 시간들이
다 스쳐
이 짙은 안개 너머
이 짙은 안개 사이로
서로의 안개 사이로
널 향해 걸어갈 때
시간의 안갯속에
찬란했던 우리가 보여
우리의 세월 속에
너 없는 시간들이
스쳐
이 짙은 안개 너머
Just you are (yeah-) 내게로 와 (oh-)
선명해 모든 게 다
Just you are 그때처럼
너야
서로의 안개 너머
널 향해 다가설 때
온전히 나를 향해
웃고 있는 얼굴이 보여
우리의 세월 속에
너 없는 시간들이
다 스쳐
그 짙은 안개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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