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

규    현
단 하루도 숨을 쉬기 때문에
난 감당해야 할 이 슬픔이
두 눈을 에이어와
내 기억은 한순간 번져오는 고열처럼
다신 않으리라 다신 않으리라
뒤돌아보지 않으리
베이고 또 베여온 지친 상처가
아물지를 않아 잊혀지질 않아
서럽고 또 서러운 가슴에 남아
전하지 못한 말 그 말
목놓아 널 부를 수도 없는 이 밤
짙게 내려앉은 고요함
심장을 죄이어와
난 언젠가 세상을 떠도는
바람이 되면
그땐 부르리라 그땐 부르리라
너의 이름을 부르리
베이고 또 베여온 지친 상처가
아물지를 않아 잊혀지질 않아
서럽고 또 서러운 가슴에 남아
전하지 못한 말
찌를 듯 날카로운 이 비는 그치지 않아
저 하늘에 애원해도
꿈 속에라도 하루만이라도
나 돌아 갈 수 있도록
네게 남았을 나의 모습을
미워하지는 마
지워버리진 마
훗날
아물지를 않아 잊혀지질 않아
서럽고 또 서러운 가슴에 남아
전하지 못한 말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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