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거리(3 :43)

권진원
해 저문 거리를 나 혼자 걸으면
텅빈 나뭇가지 사이로
어느새 가로등 켜져가네
해 저문 거리를 나 혼자 걸으면
낯선 사람들 오고가는 거리엔
어느새 밤이 오네

내 젊은 수많은 기억들은 해 저문 이 거리에
흐르는 바람으로 남았을까
흐르던 그날들을 살아온 내 그리움은
해 저문 이 거리였을까

내 젊은 수많은 기억들은 해 저문 이 거리에
흐르는 바람으로 남았을까
흐르던 그날들을 살아온 내 그리움은
해 저문 이 거리였을까
흐르던 그날들을 살아온 내 그리움은
해 저문 이 거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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