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권인하
물위에 비친 불빛속에 이밤이 따라
흘러가네 한마디 말도 없이 가버렸던
너의 그림자 멀어지듯 가네 * 달은
어제처럼 하얀 얼굴로 어디론가 흘러가는
물결위에 손을 흔드는데 난 안녕이라
말도 못하고 떠나는 너를 보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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