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무게로 내게서 멀어지고
외딴섬 자그만 소식들 지닌 채 음
돌아오는
바다 같던 사랑
밀물처럼 나를 가두는
색 없는 달빛에 푸름을 칠해 준
어린 시절 전부였던 사랑
사랑은
아픈 봄마저 품어 주고
그늘 아래 꽃을 피우는
잊혀진 서랍 속 계절을 닮았던
소소한 편지 같아라
사랑은
아픈 봄마저 품어 주고
그늘 아래 꽃을 피우는
잊혀진 서랍 속 계절을 닮았던
소소한 편지 같아서
아픈 봄마저 품어 주고
(잔잔하게)
시간을 꿰뚫어 버리는
잊혀진 서랍 속 계절을 닮았던
소소한 편지 같아라
소소한 편지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