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이 보내 주는 게 뭐 그리 이상해
멀어지는게 이상 할 것 없는 우린데
멈춰 있는 게
뜨거운 날 만나 사랑도 더운 바람 지나면
식어 가는게 어쩔 수 없는 일인데
멈춰 있는 게
차가운 바람 불어도 괜찮아
눈 오는 거리에 발자국 내어 놓고
쓸쓸한 거리를 걸어 봐도 좋아
그렇게 또 계절이 지나겠지
어린 아이처럼 맑게 웃었던
오월의 햇살 같던 너
떨어지는 꽃잎과 점점 식어가던 마음을 모른 체 돌아선다
차가운 바람 불어도 괜찮아
눈 오는 거리에 발자국 내어 놓고
쓸쓸한 거리를 걸어 봐도 좋아
그렇게 또 계절이 지나겠지
다시 뜨거운 날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