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워지는 밤이 오면은
별은 시리도록 빛나는데
구름에 가려 사라지는 저 달처럼
오늘도 그대는 보이질 않네
시간이 더디 흐르는 밤이 오면은
기다림은 더 지쳐가는데
슬픔을 짓누르며 애써 기다려도
그대는 돌아오지를 않네
달무리가 비를 불러오듯
그리움은 눈물을 불러오네
온종일 울고 울고 또 울어도
하늘처럼 흐려져가는 그대
그대를 찾으러 달려가고 싶지만
혹여 돌아올까 제자리만
그대 한명 볼 수 없을 뿐인데
나는 눈이 멀어버린 듯하네
하루만 더 기다리면 돌아오려나
헛된 기대로 마음을 채워도
하루가 저물고 또다시 밤이 오면
한숨으로 비워내는 마음
달무리가 비를 불러오듯
그리움은 눈물을 불러오네
온종일 울고 울고 또 울어도
또 하루만큼 멀어지는 그대여
달무리가 비를 불러오듯
그리움이 그댈 불러온다면
하루 이틀 천년이 걸린대도
나는 그대를 기다리겠소
언제나 그리워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