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엉 비어있는 것만 같은 기분
나 왜 이럴까
요 며칠 따뜻해진 바람 탓에
봄 타는 건 아닐까
우우 우우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우울한 건 분명해
눈꽃이 녹을 때면
감기처럼 찾아와
내 맘에 별이 쏟아지는 걸
나는 또 환상에 젖어 아픈걸
누군가 나타나줘
벚꽃이 떨어지면
손잡고 걸을 누군가가 필요해
사랑해 줄 누군가 필요해
우우 우우
별거 아닌 작은 일에도
눈물 먼저 나는 걸
눈꽃이 녹을 때면
감기처럼 찾아와
내 맘에 별이 쏟아지는 걸
나는 또 환상에 젖어 아픈걸
우 밤은 더 외롭고
우 쓸쓸해
분홍빛을 물들이고 싶은데
그 사람 어디에 있는지
아침을 노래하는
새들의 화음처럼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까
예전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