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있나요 꿈처럼
아름답던 날들
내게 와 못 잊을 기억
남긴 채 떠나가네요
운명 같은 우연을 믿었죠
따스하게 내게 온 그대를
못 이룬 꽃잎은 계절 끝에서
낙엽 돼 흩어져 갔지만
운명처럼 다시 오세요
고이 담은 내 맘 드릴 테니
떠나가신 길이 눈에 밟혀도
달빛 아래, 기다릴 테요
2)
몹시 여린 바람이 불어와
그대 창가에도
파아란 향을 품고
그대 곁을 맴돌까요
운명 같은 우연을 믿었죠
따스하게 내게 온 그대를
못 이룬 꽃잎은 계절 끝에서
낙엽 돼 흩어져 갔지만
운명처럼 다시 오세요
운명이라 믿을게요
고이 담은 내 맘을 품고서
돌아오실 길에 놓아둘게요
달빛 아래, 비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