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 차린 듯이

신지후 (포스트맨)
어쩌면 운명인 걸까
우연하게 마주친 모습
시간은 멈추고
세상의 빛은 너만을
위해 내린 것처럼 예뻤어

가끔은 내 깊은 꿈속에서
작은 너의 손을 잡고
붉은색 물감이 번진 저 높은 곳에서
함께 머무는
꿈을 꾸곤 했어

사랑 참 어렵다는 걸
알고 있지만
몇 번을 아파한 이별에 두렵지만
널 만나 아직 정신 못 차린 듯이
이렇게 다시 사랑을 해

때로는 너의 마음 모양도
부디 내 맘과 같기를
바라고 바랬어 그대로 있어주면 돼
지금처럼만
항상 그 자리에

사랑 참 어렵다는 걸
알고 있지만
몇 번을 아파한 이별에 두렵지만
널 만나 아직 정신 못 차린 듯이
이렇게 다시 사랑을 해

잃어버린 것 같던 감정들
너로 인해 느껴져
놓치고 싶지 않아

사랑 참 어렵다 해도
너를 만난 건
한 번도 후회 한적 없는 전부라고
계속 너만을 정신 못 차린 듯이
이대로 너를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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