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그 섬에
갇혀 버린 그대가
너무 안쓰러워
폭풍우를 지난 후에야
저기 멀어진 그댈 보게 됐어
두 손으로 노를 저어
네게 갈 거야 헤매어도
험하고 불안한 세상 속을
건너갈 거야 나를 기다린다면
사랑이라는 기억에
아직 머무는 그댈
나는 놓지 못해
푸르도록 깊은 안개가
우리 사이에 가로놓였어도
두 손으로 노를 저어
네게 갈 거야 헤매어도
험하고 불안한 세상 속을
건너갈 거야 나를 기다린다면
키 높은 파도에 망가진 돛
키를 놓쳐도 그댈 향한 사랑
멈추지 않아
숨 막히게 너를 안고
돌아올 거야 처음으로
아프고 아팠던 눈물 기억
지워줄 거야 날 믿어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