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기행..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제는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 오랜만에 유년시절의 나를
발견했지 저물 무렵 빈 운동장에
커다란 나무 아래서 운동화에 채이는
비를 보며 그애와 웃곤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횡한
나의 두눈은 기억속의 너를 찾네 손때
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정든 학교를 떠나고 까만
교복을 입던 난 혼돈스런 날을 보내며
조금 커가는 걸 느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횡한
나의 두눈은 기억속의 너를 찾네 손때
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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