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웃고 있을 때 가장 예뻤고
그런 너를 보는 나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것 같아
거짓말 같던 우리의 시간
눈 감아야만 보이는 것들
문득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는 하늘은 빛난다
넌 그저 바람 되어
살며시 불어와 속삭여줘
계절마다 새롭게 설레이게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목에
아 출렁이는 이 마음
아아 쏟아지는 그리움
내 마음에 어서 비집고 와
전하지 못한 얘기가 남아있다고
반갑게 느껴지는 공기와
부서지듯 내리쬐는 햇살
파란 하늘 펼쳐진
구름 위를 걸어가 볼까
넌 그저 바람 되어
살며시 불어와 속삭여줘
계절마다 새롭게 설레이게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목에
오롯이 너에게로
향하고 있는 날 알고 있니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
겹겹이 쌓인 우리 추억을 걷는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붉게 물든
노을 아래 반짝이던 우리 얘기들